첫 회고로 무엇을 쓸지 고민한 결과 올해 한 일을 짧게 적고, 올해의 목표와 중간 점검을 작성하기로 했다.
회고
1~3월
올해 초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구직활동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내 글쓰기는 형편없구나
- 기술 면접 준비를 하면서 '아는 건데 왜 설명을 못 하겠지?'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구나
- 좀 더 열심히 할걸..
이대로 취업을 해도 될까? 걱정되었다. 취직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도 되겠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다.
4~6월
구직활동을 하면서 호기심에 우아한테코크스 프리코스에 참여했다. 프리코스는 본 과정과 비슷하게 진행되는데 참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단계다. 매주 미션을 받아서 필요한 부분은 스스로 공부하고 피드백을 받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이 교육이라면 나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을 거라는 확신과 함께, 교육을 받으면서 지난 시간 아쉬웠던 점들을 개선하기로 다짐했다.
그렇게 프리코스를 열심히 참여했고 합격을 했다.
2019 목표와 중간점검
합격 소식과 함께 바로 2019년 목표를 다시 작성했다.
-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제일 잘하기
-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사람들하고 친해지기
- 좋은 공부 습관 만들기
- 건강한 몸 만들기
- 치앙마이(개인 프로젝트) 완성하기
- 취직 확정되고 여행
- 글쓰기 연습 (블로그 운영하기)
1.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제일 잘하기 -> 좋은 개발자 되기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었고 좋은 개발자란 개발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일 잘 하자는 생각으로 달리면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우테코에서 제일 잘하자!' 각오를 했지만 역효과였다. 어느 순간부터 남들하고 비교하는 마음이 생겼고 이는 결코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이 쯤에서 좋은 개발자란 무엇인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론은 남들에게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
다시 생각한 좋은 개발자란?
- 꾸준한, 효율적인 학습
-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
- 협업, 소통 능력
이 세 가지를 갖추면 좋은 개발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사람들하고 친해지기
패스트캠퍼스에서 같이 공부한 사람들하고 교육이 끝나고도 계속 스터디를 하면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재미도 있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사람들하고 친해져서 교육이 끝난 후에도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는데 모든 사람이 좋아서 친해지기 위해서 노력했다.
3. 좋은 공부 습관 만들기
- 효율적인 학습 방법
- 1년만 공부에 미치기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찾아보다가 우아한형제들 기술블로그 - 학습에 실패한 이야기를 읽었는데 편안한 학습법 이 부분에서 많은 공감이 되었다.
나는 그동안 편안한 방식으로 학습을 하고 있었고 똑같은 고민을 했기에 여기서 해답을 찾았다.
편안한 학습법 X → 의식적인 연습 O
- 학습 전에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진행한다.
- 자신의 현재 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 일정 주기로 반복하기
- 끝내고 1번, 자기 전에 1번, 다음날 일어나서 1번 , 3일 뒤에 1번
- 약점을 고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결과
열심히 했다. 약속도 자제해 가며 주말에도 빠짐없이 교육장에 나가서 공부 했다. 하지만 코딩할 때를 제외하고는 집중력이 너무 안좋다. (어떻게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학습법은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복습에 게을러져서 복습 주기표를 만들었다.
노션은 최고다.
4. 건강한 몸 만들기
올해 초에 손목이 아팠다. 노트북을 맥북으로 바꾼 뒤 손목을 꺽어서 사용하고 핸드폰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손목이 아프니 생산성이 확 떨어졌고 몸 관리의 중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몸 건강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 자세 바로 하기 + 스트레칭
- 눈 건강 챙기기
-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 사용 (f.lux 강력 추천)
- 눈 비타민
- 눈 온찜질
- 아침 운동
결과
처음에는 잘 지켰지만.. 작심 2주였다. 역시 강제성이 최고다. 아침 요가를 가입했다.
기대하는 효과
- 부지런함
- 자세 교정
- 집중력 향상
5. 치앙마이(개인 프로젝트) 완성하기
올해 초 진행하다가 취업을 핑계로 잠시 중단했던 프로젝트. 올해 완성이 목표다.
아직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다음 달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6. 취직 확정되고 여행 (미얀마 or 남미)
아직 취직을 못했다. 그리고 취직이 확정 되도 갈 수 있을까? 목표보다는 꿈이다.
7. 글쓰기 연습 (블로그 운영하기)
나에게 글쓰기란 방학에 실컷 놀다가 개학 전날 몰아서 쓰는 일기처럼 정말 싫다. 하지만 최근에 필요성을 느끼면서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을 읽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 비법은 사실 내게 큰 도움이 안 되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의 중요성과 그 이유가 크게 와 닿았다. 그래서 생각 없이 쓰지 않고 의식적으로 더 잘 쓰려고 노력을 했고, 이후 처음으로 작성한 글이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참여 후기다. 부끄럽지만 2일 동안 열심히 작성했고, 친구에게 피드백도 받았다. 글보다는 코드가 많아서 수월했고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결과도 좋았다. 페이스북 초보개발자모임에 내 글이 올라갔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이때 처음으로 글 쓰는 재미를 느꼈다.
그 다음에는 우아한테크코스 첫주차 추가미션 if문 없이 문자열 계산하기 를 구현한 과정을 작성해서 공유했더니 사람들이 읽고 피드백도 해주고 질문을 해서 알려 주다 결국 발표까지 했다.
이렇게 조금씩 글쓰기의 재미를 알아갔지만, 나는 여전히 글쓰기를 잘 못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글또 3기 모집 글을 발견하고 신청했다.
글또 3기 다짐
글또의 존재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글쓰기에 관심을 두자마자 3기 모집 글이 올라왔고 합격하게 돼서 정말 기뻤다. 글또를 지원하게 된 계기는 다른 개발자들을 보면서 동기부여도 얻고 피드백을 주고받고 싶어서다.
앞으로의 다짐은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과 읽기 어색하지 않은 문장 쓰기다.
그래서 이번에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라는 책을 한 권 구매했다. 글을 어떻게 써야 좋은지 이런 내용 보다는 어떤 문장이 어색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런 책을 원했는데, 이 책이 딱 그랬다. 내 목표는 이 책에서 나오는 예시들을 조금씩 내 글에서 고치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 실행한 부분은 적, 의, 것, 들
빼기다
접미사 '-적'과 조사 '-의' 그리고 의존 명사 '-것', 접미사 '-들'이 문장 안에 습관적으로 쓰일 때가 많으니 주의해서 잡아내야 한다는 뜻이다. (좋은 문장은 주로 빼기를 통해 만들어진다)
ex)
- 사회적 현상, 경제적 문제 -> 사회 현상, 경제 문제
- 부모와의 화해가 우선이다 -> 부모와 화해하는 일이 우선이다.
- 수많은 무리들이 열을 지어 행진해 갔다 -> 수많은 무리가 열을 지어 행진해 갔다.
- 우리가 서로 알고 지낸 것은 어린 시절부터였다. ->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
하반기 다짐
작년은 만족스러운 한 해였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올해도 정말 만족스러운 한 해가 될 거 같은데 작년과 같은 아쉬운 부분이 없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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